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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천 약수터 가는 길에

수리천 약수터 가는 길에 평범한 일상이다. 일인사업자에게 급할 것도 없고 서두를 것도 없다. 오전 아침 좌선을 마치고 길을 떠났다. 물을 뜨기 위해 수리산 수리천 약수터로 가고자 했다. 아침 일찍 일터에 나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식물을 살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한시간 좌선을 했다. 아침에 좌선을 하는 것은 이점이 있다. 일과가 시작되면 좌선하기 힘들다. 격정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감 주문이 있으면 마음 편히 앉아 있을 수 없다. 일이 다 끝나야 앉아 있을 수 있다. 오후가 되었을 때 앉아 있기가 더 힘들다. 마음은 이미 오염될 대로 오염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향이 크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유튜브를 보다 보면 갖가지 것들을 접한다. 알고리즘이 유도해서 보기도 한다. 이..

진흙속의연꽃 2023.06.28

명상공간에서 한시간 앉아 있었는데

명상공간에서 한시간 앉아 있었는데 약속은 지켜야 한다. 온라인에서 약속한 것도 약속이다.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오늘만큼은 한시간 좌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침내 어제 약속을 지켰다. 하루 일과 중에 새벽시간이 소중하다. 그 다음은 아침이다. 마음이 오염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새벽같은 마음, 아침같은 마음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뉴스를 접하는 순간 깨진다. 뉴스를 보지 않는다. 작년 그날 이후로 일체 보지 않는다. 가게나 식당에 들어 갔을 때도 의도적으로 피한다. 뉴스를 접하면 격정의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혼탁해지면 집중이 되지 않는다. 마음이 흙탕물이 이는 것 같다. 뉴스를 보고 흥분했을 때 이념의 노예가 되기 쉽다. 주변에는 온갖 자극으로 가득하다. 특히 도시의 삶이 그..

수행기 2023.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