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성지순례기 36, 즐기는 해외여행이 아니라 구도(求道)여행이 되고자, 스리랑카 남쪽 해안도로 평온한 일요일 아침이다. 자영업자는 일요임에도 출근한다. 사업체가 내것이기 때문에 주말은 없다. 일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이다. 아침 6시에 길에 나섰다. 평소와 다름 없이 걸어서 일터로 갔다. 일터 겸 아지트로 가면서 오늘은 무엇을 쓸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했다. 이십여분 걷다 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스리랑카 순례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앞으로 4-5차례 남았다. 지금까지 40회 가까이 순례기를 썼다. 스리랑카 도착하기 전부터 하루하루 일정에 대하여 세세하게 묘사했다. 하루에 여러 일정이 있는데 나누어 쓰기도 했다. 스리랑카를 출발하기 전에 다짐한 것이 있다. 절대로 즐기는 여행이 되지 않고자 했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