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존경스러울 때 시간은 상대적이다. 삼십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이는 이전 삼십분과 매우 비교된다. 내 자신이 스스로 자랑스러워 보이는 것 같았다. 재가우안거 32일째이다. 오늘 좌선을 두 번 했다. 첫 번째 좌선은 실패했다. 망상으로 가득한 삼십분이었다.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알람이 울리자 학교 수업이 끝난 것처럼 반가웠다. 명상이 늘 잘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또한 환경에 따라 다르다. 그럼에도 삼십분 앉아 있기로 했으니 마치 고행하듯이 앉아 있었던 것이다. 오늘 오전 7시 날씨는 29도였다. 습도는 70프로가 넘었다. 더운 날씨라기 보다 무더운 날씨이다. 이런 날씨임에도 걸어 갔다. 새벽 5시 이전에 깬다. 새벽에 무엇을 해야 할까? 작년까지만 해도 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