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놋쇠그릇처럼 일인사업자라 삶이 자유롭다. 점심시간에 일터에서 벗어나 집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매일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일터를 직장처럼 다니는 자영업자에게는 일탈의 자유가 있다. 집에 가면 점심을 해먹는다. 당연히 점심값이 절약된다. 그 돈으로 중앙시장에 가면 며칠 먹거리를 살 수 있다. 아내가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점심 때 집에 가는 진정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지상에서 가장 편한자세로 니까야를 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머리맡에 있는 니까야를 말한다. 무엇이든지 의지처가 있으면 든든하다. 노후 든든한 의지처는 아마도 연금일 것이다. 비록 공무원연금의 반토막에 지나지 않지만 국민연금이 나온다는 것은 든든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