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다방에서 만난 사람 간발의 차이로 전철을 놓쳤다. 계단을 급히 내려갔으나 문이 닫혔다. "5초만 빨랐더라면"이라고 생각했다. 결과는 너무 컸다. 다음 전철까지 무려 30분 기다려야 했다. 명학역에서 4시 50분에 탔다. 시청역에서 내리니 5시 30분이었다. 7번 출구를 향해 갔다. 출구를 나오자 여자 행사진행자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촛불대행진 시작한지 1시간 후에 현장에 도착했다. 거리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시청에서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태평로의 반은 사람들로 꽉찼다. 무대는 남대문 방향에 있었다. 대형 스크린은 세 개 준비되었다. 연사들은 사자후를 토했다. 오늘 가보야 할 곳이 있다. 촛불다방이다. 촛불다방에서 곽영관 선생을 만나기로 했다. 페이스북에서 약속한 것이다. 촛불다방은 어디에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