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신과 물질을 새기라고 했을까? 재가안거 18일차 지금 이 마음은 지극히 평온하다. 아침 햇살이 창의 블라인드에 빛난다. 사무실 초목은 싱싱해서 위로 솟구쳐 있다. 수행기를 작성하는 자판에 탄력이 붙는다. 지금 시각은 오전 8시 46분이다. 재가안거 18일째이다. 매일 신기록을 새우고 있다. 일생일대에 있어서 이런 날은 없었다. 매일 한시간 좌선을 하며 후기를 작성하던 날은 없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테라와다 안거가 끝날때까지 가는 거다. 오늘 아침 한시간 좌선을 마쳤다. 대체로 만족한다. 어느 정도 집중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행선을 했기 때문이다. 막바로 앉기 보다 행선을 하면 좌선에 도움을 준다. 육단계 행선을 했다. 발을 떼고, 들고, 밀고, 내리고, 딛고, 누르는 육단계 행선이다. 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