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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다까 사야도와 영상통화를

에인다까 사야도와 영상통화를 페이스북 메신저로 전화가 왔다. 이런 경우 받지 않는다. 대개 모르는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얼굴이 노출된다. 상대방 얼굴도 보인다. 오늘 점심 때 페이스북 메신저로 전화가 왔다. 에인다까 사야도에게서 온 것이다. 뜻 밖이었다. 그리고 당황했다. 결국 받지 못했다. 사야도는 왜 전화 했을까? 그것도 미얀마에서 건 것이다. 아마 점심공양 후에 건 것 같다. 잠시후에 내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었다. 먼저 담마마마까 정원이 보였다. 익숙한 풍경이다. 사야도는 대나무 길을 걷고 있었다. 주변에 나이 든 재가자들도 있다. 사야도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 했다. 사야도는 한국말을 조금한다. 그러나 인사 정도에 그치는 것 같다.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 만나서 반갑다고..

진흙속의연꽃 2023.08.10

왜 정신과 물질을 따로따로 새겨야 하는가? 재가안거 11일차

왜 정신과 물질을 따로따로 구분하여 새겨야 하는가? 재가안거 11일차 태풍이 온다고 한다. 어제까지 뜨거웠으나 오늘은 선선하다. 태풍의 전조이어서일까 비도 내린다. 바람까지 분다면 올 여름은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맑은 하늘은 며칠 가지 않는다. 하늘에 구름이 끼고 흐려지다가 비를 뿌리기도 한다. 하늘도 변화무쌍하다. 낮에는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지만 저녁이 되면 서쪽 하늘을 벌겋게 달군다. 사람의 마음도 변화무쌍하다. 대상에 따라 마음도 변한다. 욕망의 마음이 되기도 하고 분노의 마음이 되기도 하다. 어제의 마음과 오늘의 마음은 다르다. 어제 일이 잘 풀렸다고 오늘도 잘 풀리라는 보장은 없다. 좌선도 그런 것 같다. 재가안거 11일차이다. 오늘 아침 좌선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수행기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