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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6,000원짜리 식사를 하다니! 차제매식 49, 참광양불고기-왕갈비탕

내가 16,000원짜리 식사를 하다니! 차제매식 49, 참광양불고기-왕갈비탕 내가 16,000원짜리 식사를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은 벌어졌다. 뒤로 물릴 수 없다. 주문 들어 간지 오래 되었다. 오늘 점심을 밖에서 하고자 했다. 이왕이면 가보지 않은 식당에 가고자 했다. 차제매식, 즉 지역식당순례를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업소에 가 보아야 한다. 명학역 상권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식당이 많다. 코로나가 발생 했을 때부터 차제매식했는데 48곳 다녔다. 명학역 중심상권 어지간한 곳은 다 가 보았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2인 이상’ 딱지가 붙어 있는 식당이다. 중심상권은 임대료가 비쌀 것이다. 점심대목을 맞이하여 일인손님은 반갑지 않을 것임에 틀림 없다. 그래서일까 식당 문 앞에 ‘2인 이상’..

음식절제 2023.08.11

자세를 바꿀 때도 새겨야, 재가안거 12일차

자세를 바꿀 때도 새겨야, 재가안거 12일차 “삐리릭, 삐리릭”알람이 울린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이다. 다리를 풀어도 된다. 마치 고행하는 자처럼 앉아 있었는데 이제 해방이다. 재가안거 12일차이다. 이렇게 오래 좌선해 본 적이 없다. 그날 이후, 즉 테라와다 안거 입재법회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시간씩 앉아 왔다. 내일도 모래도 앉을 것이다. 마칠 때까지는 90회 이상이 될 것 같다. 법구경 ‘천의 품’에 이런 말이 있다. “전쟁에서 백만이나 되는 대군을 이기는 것보다 하나의 자신을 이기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전쟁의 승리자이다.”(Dhp.103)라는 말이다. 매일 한시간 좌선하는 것이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좌선해서 무엇인가 얻겠다는 마음은 없다. 다만 습관 들이려 할 뿐이다. 매일 앉는 습관을 ..

수행기 202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