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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길을 따라 갔다

나는 그 길을 따라 갔다 새벽 2시 30분에 눈을 떴다. 너무 이른 시간이다. 이 시각에 무엇을 해야 할까? 에스엔에스를 하거나 유튜브를 봐서는 안된다. 명경지수와 같은 마음에 파문이 일 수 있다. 논서를 열어 보았다. 언제나 진리의 말씀이 있다. 그것도 실천적 진리이다.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위빠사나 수행에 적용할 수 있다. 빨강 형광메모리 펜으로 칠하며 읽는다. 칠한 부분은 새기고자 한다. 한번더 읽어 본다. 현재 재가안거 중인데 후기 작성에 활용하기 위해 저장해 둔다. 구글번역기를 이용해 캡쳐한다음에 블로그에 저장해 두는 것이다.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이번에는 경전을 열어 보았다. 머리맡에 있는 상윳따니까야이다. 고급 인조가죽케이스로 된 통합본이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 발간 되었다..

담마의 거울 2023.08.15

나는 오늘도 달린다, 재가안거 16일차

나는 오늘도 달린다, 재가안거 16일차 오토바이로 인도여행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인도북부를 서에서 동으로 횡단했다. 인도 동쪽 끝 아삼주까지 갔다. 미얀마로 넘어 가려 했으나 가지 못했다. 그는 다시 방향을 서쪽으로 틀었다. 이번에는 2천키로를 달려서 다람살라까지 가고자 한다. 오토바이 여행자는 뚜렷한 목적이 없다. 목적지도 없고 계획도 없다. 그때 그때 즉흥적으로 내키는 대로 여행한다. 마치 방랑자처럼 이 대륙 저 대륙을 다닌다. 이런 삶이 한편으로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좌선하는 것에 대하여 달리는 것으로 보았다. 오토바이 여행자가 오토바이 하나에 의지해서 달리는 것처럼 좌선행자는 호흡에 의지하여 새김의 끈을 놓지 않고 달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적지는 어디인가? 매일 행선..

수행기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