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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두라 광장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40

파나두라 광장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40 스리랑카에서 시점은 2022년 12월 17일 이른 오후이다. 순례자들이 탄 자동차는 갈레를 벗어나서 콜롬보로 향했다. 도중에 들러야 할 데가 있다. 파나두라 논쟁 (Panadura Debate)이 열렸던 장소에 가보기로 했다. 갈레에서 파나두라 가는 길은 해안도로의 연속이다. 스리랑카 서남해안이다. 기후가 온화하고 풍광이 좋아서인지 서양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혜월스님에 따르면 한달살이나 두달살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관광객과 현지인의 차이는 극명하다. 서양사람들은 거의 벗은 몸으로 다닌다. 남녀가 탄 오토바이가 지나 간다. 남자는 웃통을 벗은 상태이다. 유럽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치안상태가 좋은 것도 이곳에 머무는 이유가 된 것 같다. 현지인들 시장..

이론만 아는 수행거지가 되지 않기 위하여, 재가안거 23일차

이론만 아는 수행거지가 되지 않기 위하여, 재가안거 23일차 이론만 하는 수행거지, 이 말이 비수처럼 마음에 꼽힌다. 수행거지라는 말에 마음이 걸린다.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내가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나는 예전에 수행에 대하여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본래 이쪽 계통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쩌다 이 길로 들어 오게 되었다. 직장생활하다 퇴출되어서 더 이상 직장을 잡지 못했을 때 홀로서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무한정 남았다.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을 때 시간부자가 되었다.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무것이나 한편 글을 쓰면 시간이 잘 갔다. 2006년부터 글을 썼으니 이런 세월 산 것이 17년되었다. 주로 불교에 대한 글을 썼다. 그래서 스스로 ..

수행기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