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1 3

백권당(百卷堂) 현판을 달고

백권당(百卷堂) 현판을 달고 나도 집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름하여 백권당(百卷堂)이다. 왜 백권당인가? 책이 백권 있는 집이기 때문에 백권당이다. 오늘 백권당 현판이 도착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것이다. 현판 전문제작업소에 맡긴 것이다. 그런데 한번 잘못 제작 되었다. 일주일 전에 만든 것을 받아 보니 한자어 백(百)이 잘못 기입된 것이다. 날 일자 가운데 한 획을 빼먹은 채로 왔다. 품질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담당에게 전화해야 할 것이다. 한 획을 칠하지 않았기 때문에 칠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담당은 다시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품질사고가 났을 때 대응이 빨라야 한다. 명백히 잘못된 것은 사과를 하고 다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설령 고쳐서 쓸만한 것이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본다면 불쾌..

진흙속의연꽃 2023.08.21

귀를 틀어 막고자 했으나, 재가안거 22일차

귀를 틀어 막고자 했으나, 재가안거 22일차 재가안거 22일째이다. 마음이 청정한 상태에서 이 글을 쓴다. 좌선이 끝나자마자 쓰는 글이기 때문에 정신은 다른 것에 오염되지 않았다. 커피 한잔을 마신다. 오랜만에 절구커피를 만들어 보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 있는 커피이다. 손수 절구질 하여 만든 커피이다. 커피를 음미하면서 자판을 두드린다. 오늘은 8월 21일 월요일이다. 일주일이 시작 되는 아침이다. 9시가 되면 업체 담담들은 출근할 것이다. 아직 메일을 열어 보지 않았다. 이 후기를 쓰고 난 다음 열어 보아도 늦지 않다. 명상을 하려면 주변정리가 되어야 한다. 명상에 방해 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당연히 TV도 보지 말고 인터넷 뉴스도 보지 말아야 한다. 유튜브도 보지 말아야 하고 페이스북과 ..

수행기 2023.08.21

(열반의 증득)

열반의 증득 1. 열반 대상으로 넘어가는 모습 이렇게 향상되었다가 퇴보하였다가 하는 위빳사나 지혜는 바다를 건 너가는 배에서 날려 보낸 새와 같다. 옛날에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들은 해변이나 섬 등을 잘 가늠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같이 태우고 간 까마귀 를 날려 보내 조사하게 하였다. 그 새는 배에서 날아올라 사방으로 육지 를 찾다가 육지를 찾지 못하면 다시 배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열반을 직접 실현하여 도의 지혜가 생겨날 수 있을 정도로 지혜의 힘 이 아직 구족되지 않아 다시 수행이 성글어지는 것은 육지를 발견하지 못한 새가 배로 다시 돌아와 쉬는 것과 같다. 새는 육지를 보는 즉시 배 쪽으로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육지 쪽으로 만 단번에 날아간다. 그와 마찬가지로 새겨 아는 것 = 위빳사나 지혜도 다..

카테고리 없음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