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1 2

왜 “사두, 사두, 사두” 하지 않는가?

왜 “사두, 사두, 사두” 하지 않는가? 슬픔은 함께 할 수 있어도 기쁨은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자애의 마음(metta)을 내고 연민의 마음(karuna)을 낼 수 있지만 기쁨의 마음(mudita)은 내기 힘들다. 기쁨의 마음은 무엇인가? 타인의 성공과 번영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무덤덤하다. 때로 시기하거나 질투한다.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쓴다. 동시에 페이스북에도 올려 놓는다. 카톡방에 올려 놓을 때도 있고 밴드에 올려 놓을 때도 있다. 그러나 공감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공감 아이콘 “좋아요”나 “최고에요”를 누르기가 쉽지 않음을 말한다. 이주일전 페이스북에 친구정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정리대상이 될 것이라고..

진흙속의연꽃 2023.08.01

지금은 몸을 만들어야 할 때, 재가안거 2일차

지금은 몸을 만들어야 할 때, 재가안거 2일차 지금 시각 10시 10분, 몸과 마음은 상쾌하다. 사무실 불은 꺼져 있다. 자연채광이다. 바깥의 날씨는 30도가 넘는다. 중앙냉방은 되어서 쾌적하다. 안거를 시작했다. 이름하여 재가안거라고 붙이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것이다. 그제 담마와나선원에서 안거입재를 했기 때문에 이를 시점으로 보고 있다. 3개월 후 회향 때까지 매일 한시간 앉아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거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또한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의 약속이다. 이렇게 선언을 해 놓으면 돌이킬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마치 소가 끄는 수레바퀴와 같다. 법구경 1번 게송에 “수레바퀴가 발굽을 따르듯.”(Dhp.1)이라는 구가 있다. 수레바퀴는 굴대에 연결된..

수행기 2023.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