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다 나은 오늘, 재가안거 68일차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좌선 중에 속으로 말한 것이다. 이 평안, 이 평화, 이 행복을 계속 누리고 싶었다. 이렇게 앉아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재가안거 68일째이다. 오늘 자리에 앉았을 때 어제와 같을 것인지 의문했다. 그것은 앉아 보아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좌선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어제 보다 더 빨리 평화가 찾아 왔다.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다. 매일 똑 같은 일상이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잠을 자는 일상을 말한다. 일이 없으면 일을 만들어서라도 한다. 일이 없이 보내는 것도 일일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빈부귀천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시간은 인정사정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똑같이 맞이하는 낮과 밤이다. 세월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