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는 왜 하는가? 중학교 때 출가하려 했는데 한때 출가하려고 했었다. 중학교 때 일이다. 중 2때였는지 중 3때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불교시간에 고승열전을 배웠다. 의상 스님 등과 같은 고승의 삶을 보았을 때 출가하고 싶었다. 세상 삶이 시시하게 보였다. 학교를 나와 취직하고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것이 보잘 것 없어 보였던 것이다.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학교를 불교학교로 다녔다. 그때 당시 종로5가 가까이 연지동에 있었던 동대부중에 다녔다. 뺑뺑이로 배정받은 것이다. 한창 감수상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에 불교를 접했다. 마치 흰 천에 물감들이듯이 아무런 저항 없이 스며 들었다. 결국 출가는 하지 못했다. 마음 속으로만 바랬던 것이다. 정말 그때 출가 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