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8 2

출가는 왜 하는가? 중학교 때 출가하려 했는데

출가는 왜 하는가? 중학교 때 출가하려 했는데 한때 출가하려고 했었다. 중학교 때 일이다. 중 2때였는지 중 3때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때 불교시간에 고승열전을 배웠다. 의상 스님 등과 같은 고승의 삶을 보았을 때 출가하고 싶었다. 세상 삶이 시시하게 보였다. 학교를 나와 취직하고 가정을 이루어 사는 것이 보잘 것 없어 보였던 것이다. 아마 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학교를 불교학교로 다녔다. 그때 당시 종로5가 가까이 연지동에 있었던 동대부중에 다녔다. 뺑뺑이로 배정받은 것이다. 한창 감수상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에 불교를 접했다. 마치 흰 천에 물감들이듯이 아무런 저항 없이 스며 들었다. 결국 출가는 하지 못했다. 마음 속으로만 바랬던 것이다. 정말 그때 출가 했더라..

담마의 거울 2023.10.18

즐거운 느낌을 왜 괴롭다고 보아야 하는가? 재가안거 79일차

즐거운 느낌을 왜 괴롭다고 보아야 하는가? 재가안거 79일차 다리를 쭉 뻗었다. 드러누워 온몸을 쭉 뻗었다. 좌선이 끝나는 알람 소리와 함께 그대로 드러누웠다. 나만의 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막바로 일어나는 것보다 이렇게 몸을 풀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한시간 좌선을 한 보상에 따른 것이다. 오늘은 재가안거 79일째이다. 모처럼 한시간 앉아 있었다. 주말과 주초에는 제대로 앉아 있지 못했다. 일감이 두 건 있어서 주말없이, 밤낮없이 매달려야 했었다. 생계에 대한 것이다. 납기는 지켜 주어야 한다.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가능하면 오전에 앉아 있고자 한다. 그것도 이른 아침이 좋다.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이다. 왜 그런가? 업체 근무시간이 시작되..

수행기 2023.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