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명상을 하면 병이 치유된다는데, 재가안거 76일차 알람이 울리기만을 기다렸다. 한시간이 매우 지루했다. 마침내 알람이 울렸을 때 해방되는 것 같았다. 한시간 앉아 있기로 했으니 앉아 있어야 했다. 도중에 다리를 풀려고도 생각했으나 악으로 깡으로 오기로 버텼다. 오늘 좌선은 근자에 최악이었다. 오늘은 재가안거 76일째이다. 몸이 편치 않다. 갑자기 등에 한기가 들었다. 한기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랜만에 일감이 들어 왔다. 일하는 날보다 노는 날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때 일감이 있다는 것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것이다. 어떤 일은 급하다. 납기가 급한 것이다. 빨리 해달라고 한다. 다음주 월요일까지는 설계를 완료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말작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