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전구와 찰나삼매, 재가 우안거 86일차 순간적으로 멈춤이 있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 하다. 그리고 몸과 마음은 안은에 휩싸인다. 밝은 기운에 약간 기쁨도 있고 약간 황홀도 있다. 그러나 오래 가지 않는다. 배의 움직임이 서서히 보인다. 배의 부품과 꺼짐이 선명하다. 부품이 시작과 꺼짐이 분명히 보인다. 부품에서 꺼짐으로 전환할 때는 멈춤이 없다. 곧바로 꺼짐이 시작된다. 꺼짐의 시작에서 끝도 선명히 볼 수 있다. 꺼짐의 끝에서는 엉덩이 닿음을 느낀다. 오늘은 재가 우안거 86일째이다. 우안거 해제가 이제 사흘 남았다. 음력 9월 보름인 10월 29일(일)이 해제날이다. 우안거 동안 성과는 무엇인가? 우안거 해제 즈음하여 10월 22일 탁발법회가 열렸다. 그때 빤냐와로 스님은 이번 우안거에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