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4 3

새로운 신앙을 받아 들이려면

새로운 신앙을 받아 들이려면 맛지마니까를 읽고 있다. 머리맡 맛지마니까야를 말한다. 오미크론에 확진 된 이후 집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소설 읽듯이 읽지는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읽는다. 읽다 보니 어느 새 26번 경을 읽고 있다. 경을 읽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읽어야 할까? 한자 한자, 한구절 한구절 또박또박 읽어야 한다. 이해가 가지 않으면 처음 부터 다시 읽어야 한다. 이해가 가야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 각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고작 십여페이지 읽는다. 초기경전을 접하면서 때로 불가사의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몰랐던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아마도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정신영역이다. 한번도 체험해 보지 않은 선정이나 ..

담마의 거울 2022.04.24

호랑이에게 잡혀먹고 귀신에게 홀리고

호랑이에게 잡혀먹고 귀신에게 홀리고 새벽에 멍때리기 하기 쉽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이 일어 났다가 사라지고 흘러 간다. 생각이 꼬리를 물 때 망상이 되고 희론이 된다. 백해무익한 것이다. 호랑이에게 잡혀 먹게 된다. 망상을 하면 왜 호랑이에게 잡혀 먹게 되는가? 경전적 근거가 있다. 맛지마니까야에 희론이 전개되는 과정이 있다.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벗들이여, 시각과 형상을 조건으로 해서 시각의식이 생겨나고, 그 세 가지를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낀 것을 지각하고, 지각한 것을 사유하고, 사유한 것을 희론하고, 희론한 것을 토대로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시각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형상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M18) 희론이 전개되는..

진흙속의연꽃 2022.04.24

물질문명은 정신문명보다 우월한가?

물질문명은 정신문명보다 우월한가? 어제 글을 하나 올렸다. 고와 고소멸에 대한 글이다. 언제나 경전에 근거한 글쓰기를 하기 때문에 개인적 견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글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다. 어떤 페친이 댓글을 달았다. 학식도 있고 지위도 있는 분이다. 이런 글이다. "2500여년 전 부처님께서 비행기 타 보셨을까요?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둥근 지구를 알았을까요? 부처도 예수도 마호메트도 다 같은 한계를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K님) 이 글은 K님의 견해라고 본다. 개인이 생각한 것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은 답글을 달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은 다르다고 봅니다. 문명이 아무리 발달해도 무상, 고, 무아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담마의 거울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