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에 민감해야 후각이 비교적 둔감하다. 확실히 남보다 냄새를 덜 맡는다. 코의 자극이 약한 것이다. 타는 냄새를 한참 후에 아는 것이 대표적이다. 후각 못지않게 청각도 약하다. 아니 주의력 문제일 수 있다. 잘 들리긴 하지만 지나쳐 버리는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자동차 소리에 그랬다. 차에서 "그렁그렁"하는 소리가 났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왜 그럴까?"라며 의심해 봤을 것이다. 그러나 소리에 둔감한 사람은 "별 일 없을거야."라며 무시한다. 그 과보는 어떤 것일까? 월요일이 되면 아무리 바빠도 공업사에 가고자 했다. 평촌에 있는 기아정비공업사이다. 십년도 넘은 것 같다. 일반 카센터보다 믿음이 간다. 규모도 크고 기술자도 많고 무엇보다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멀리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