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다산이 되고자 요즘 일감이 넘쳐난다. 즐거운 비명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렇다고 부자 되는 건 아니다. 이런 때도 있는 것이다. 마치 잔잔하던 대양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 같다. 선장은 지시하고 선원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연상된다. 일감이 없으면 걱정된다. 처음 1주일간은 그러려니 한다. 2주가 되어도 일감이 없으면 초조하다. 3주가 되면 "왜 일감이 없지?"라며 불안이 극에 달한다. 한달 동안 일감이 없으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고객사 담당이나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보기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광고하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키워드광고하는 것이다. 요즘은 광고를 하지 않아도 일감이 들어 온다. 단골이 생겼기 때문이다. 얼굴을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목소리만 알고 있다.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