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학자의 유물론적 연기관과 유물론적 윤회관을 보고 잘 쓴 글은 글의 말미에 하고 싶은 말이 요약되어 있다. 이번에 페이스북에서 본 홍창성 선생의 글도 그렇다. 그는 글의 말미에 “나는 이렇게 모였던 조건이 흩어져 다른 곳에서 다른 조건과 다시 모이고 또 흩어짐을 반복하는 과정이 윤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써 놓았다. 누구나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다. 불교에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한마디씩 한다. 그러나 그 말이 경전에 근거한 것인지, 체험에 근거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경전과 체험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빠알리어로 딧티(diṭṭhi), 한자어로 견해(見解)라고 한다. 유물론적 연기관 홍창성 선생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 철학과 교수이다. 종종 불교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