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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차려 준 것만 먹어야 할까? 근대무침에 도전하고

언제까지 차려 준 것만 먹어야 할까? 근대무침에 도전하고 남자라고 해서 요리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부엌에 들어가서 반찬도 만들어 먹을 줄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나 차려 준 밥만 먹어야 할까? 언제까지나 사 먹기만 해야 할까? 오늘은 근대무침에 도전해 보았다. 어제 일요일 산림욕장 입구 농원 가판대에서 근대를 양푼 가득 사왔다. 근대 껍질를 벗겨서 판 것이다. 이렇게 양이 많음에도 2천원 밖에 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근대는 잎파리가 있는 것을 판다.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이런 것은 국 끓여 먹는데 적당하다. 그러나 근대 줄기만 있는 것은 무침용으로 보아야 한다. 된장국을 끓여 먹어 보았더니 맛이 나지 않았다. 저 많은 근대줄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난감 했다. 그때 한생각이 떠올랐다. 유튜브 검색해..

음식절제 2021.09.06

게송을 외우는 것도 마음 밭을

게송 외우는 것도 마음 밭을 아리조와 탈레 킷토 오까모까따 웁바또 빠리판다띠당 찟땅 마라데이양 빠하따웨. 마치 암호문 같다. 오늘 외워야 할 빠알리 게송이다. 우리말로 "물고기가 물에서 잡혀 나와 땅바닥에 던져진 것과 같이 이 마음은 펄떡이고 있다. 악마의 영토는 벗어나야 하리." (Dhp.34)라는 뜻이다. 또다시 새벽이다. 아침 6시 이전 까지는 진정한 내시간이다.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까? 대개 멍하니 보내기 쉽다. 이를 어떤 이들은 멍때리기 명상이라고 말한다. 멍청하게 앉아 있는 것도 명상이라고 하는 세상이다. 멍하게 앉아 있으면 남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하루 세 끼 먹는다. 누구나 졸리면 잠을 잔다.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경전암송 2021.09.06

사회적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적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노점좌판을 보면 지나치지 않는다. 팔아 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오늘도 그랬다. 산림욕장 입구 좌판에서 근대와 청양고추를 샀다. 각각 2천원씩이다. 밭에서 직접 수확한 것이다. 또 다른 좌판에서는 도토리묵을 샀다. 3천원이다. 마트에서 파는 것과 달리 쫀득쫀득한 것이 순도가 높은 것 같다. 버스정류장에서 호박잎을 샀다. 한바구니에 2천원이다. 한바구니 샀더니 두 바구니 주었다. 푸짐한 것을 보니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 노점좌판에서 물건을 살 때는 '산다'라는 말보다 '팔아준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마트에서는 물건을 사는 것이지만 노점좌판에서는 팔아 주는 것이다. 왜 팔아 주는가? 도움을 주기 때문에 팔아 준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음식절제 202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