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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권 진흙속의연꽃 2011 II

30권 진흙속의연꽃 2011 II 나의 2011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나의 기억 속에 있을 수도 있고 타인의 기억 속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록을 남겼기 때문에 10년 전의 나의 모습을 블로그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의 시대구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상황에 대해서 정부로 시대구분을 한다면 너무 정치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어떤 정부시대에 살았는지로 구분한다면 엠비(MB)가 대통령 할 때이다. 엠비가 대통령 할 때는 좌절의 시기였다. 민주정부 10년이 단절되고 다시 옛날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이에 따라 저항도 거셌다. 쇠고기 파동이라 하여 태평로는 해방구가 된 듯한 때도 있었다. 2011년의 경우는 어땠을까? 과거에 쓴 글을 책으로 묶는 작업을..

책만들기 2021.09.05

숭고한 도시의 여명

숭고한 도시의 여명 지금시각 5시 43분, 오피스텔 꼭대기층에 있다. 새벽 동쪽 하늘이 터진 듯하다. 약간 불그스레 여명이 밝아 오고 있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났다. 갑자기 도시의 새벽을 보고 싶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 보아야 할 곳이 있다. 사무실이 있는 오피스텔을 말한다. 18층 꼭대기에서면 장엄한 여명을 볼 수 있다. 날이 새면 급격히 밝아진다. 조금도 지체함이 없다. 해가 질 때도 마찬가지이다. 시시각각 변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이 급했다. 차를 몰아 장소에 도착하여 도시의 여명을 촬영했다. 도시의 여명을 보면 도시도 충분히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대자연에서만 장엄암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평선이나 수평선에서 여명은 장엄을 넘어서 숭고함일 것이다. 도시에서도 여명을 보면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