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식당에서 나홀로, 식당순례 27 동태한마리탕 손님이 너무 없다. 이른바 점심대목이라 하지만 나홀로 식사했다. 그래도 정오가 넘으면 한두 사람 올 줄 알았다. 끝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 텅 빈 식당에서 밥먹기가 미안했다. 오늘은 외식하는 날이다.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 할까? 역세권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다. 그것도 주택과 상가가 있는 골목에 있는 식당이다. 마침 한식당이 눈에 띄었다. 식당은 크지 않다. 테이블이 여섯 개 가량 되는 작은 해물전문 식당이다. 메뉴를 보니 식사류로 동태탕, 아구탕, 낙지 볶음 등이 있다. 동태 한 마리로 선택했다. 금액은 9천원이다. 식당은 사십대로 보이는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여자는 주방을 보고, 남자는 홀에서 서빙한다. 둘 다 모두 선하게 생겼다. 얼굴을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