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부자가 되어서 안양중앙시장에 요즘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시간부자가된 것이다. 일감이 끊어진지 두 주가량 되었다. 요즘 불경기여서일까? 나만 그런 것일까? 과거에도 이런 때가 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 “왜 일이 없을까?”라며 걱정하면 그 다음날 전화가 걸려 온다. 요즘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밥 먹는 것이 하루일과 중에 가장 큰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어떻게 해서든지 밥값은 해야 한다. 하루 한 개 이상 의무적 글쓰기를 하면 일단 밥값은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게송 외우기를 했다. 이제까지 세 개를 외웠는데 입에 붙어 있지 않다. 기억을 되살리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마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자동으로 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입으로 중얼중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