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8 3

시간부자가 되어서 안양중앙시장에

시간부자가 되어서 안양중앙시장에 요즘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시간부자가된 것이다. 일감이 끊어진지 두 주가량 되었다. 요즘 불경기여서일까? 나만 그런 것일까? 과거에도 이런 때가 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 “왜 일이 없을까?”라며 걱정하면 그 다음날 전화가 걸려 온다. 요즘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밥 먹는 것이 하루일과 중에 가장 큰 행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어떻게 해서든지 밥값은 해야 한다. 하루 한 개 이상 의무적 글쓰기를 하면 일단 밥값은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게송 외우기를 했다. 이제까지 세 개를 외웠는데 입에 붙어 있지 않다. 기억을 되살리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마치 사진을 찍은 것처럼 자동으로 나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입으로 중얼중얼 해야 한다..

음식절제 2021.09.08

똥은 조금만 묻어도, 검사출신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보고

똥은 조금만 묻어도, 검사출신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보고 이러다가 정치블로거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요즘 검사출신 국회의원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 갖고 있다. 정치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관계를 유지하고자 했으나 요즘 ‘가근(可近)’이 된 것 같다. 대체 무엇이 진실일까? 오늘 아침 9시 반을 기대했다. 뉴스에서 검사출신 국회의원이 기자회견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튜브로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일개 국회의원 기자회견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 갖고 지켜보는 처음 있는 일이다. 더구나 30분가량 진행된 기자들의 질의응답도 지켜 보았다. “기억나지 않는다.” 검사출신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기억나지 않는 다는 말이 수도 없이 나왔다. 1년 4개월 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문서를 받은 것은 기억나..

불가근불가원 2021.09.08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공부에 왕도가 없다. 학문에도 왕도는 없다. 왕이라 하여 빨리 배울 수 없다. 깊이 생각하고 잘 이해하고 무엇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게송 외우기에도 왕도는 없다. 잠이 오지 않아 게송외우기를 시도했다. 새로운 게송 외우려면 이전에 외운 게송을 확인해야 한다. 이전 게송 외운 것을 확인하고 새로운 게송 외우기에 도전해야 한다. 가만 눈을 감고 이전 게송을 떠올려 보았다. 우리말이라면 쉽게 떠올려질지 모른다. 한문도 쉽게 떠올려질 수 있다. 뜻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빠알리어는 다르다. 마치 영어단어 외는 것처럼 생소하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외워서 입에 붙어야 한다. 그럼에도 머리로 자꾸 기억해 내고자 했다. 언어는 이해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이해하는 것을 넘어 습..

경전암송 202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