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의 폭주를 막아야 불교지식인이 될 것인가 불교 활동가가 될 것인가? 어제는 불교 활동가가 되기로 했다. 행동하는 양심, 실천하는 교양인이 되어 보기로 했다. 안양역에서 종각역까지는 50분가량 걸린다. 집에서 이동하는 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합하면 최소한 1시간 반 전에는 나가야 한다. 목적지는 조계사 앞 기자회견장이다. 1월 13일 오후 2시에 승려대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성토대회가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했다. 날씨는 매우 춥다.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영하 십도가 넘는 것 같다. 목도리를 하고 가죽장갑을 꼈다. 종각역에 내려서는 지하 길을 활용했다. 서울 그랑플라자 길을 말한다. 자주 다니다 보니 지름길로 이용하고 있다. 조계사는 여전하다. 차가운 공기에 오색연등이 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