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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흥분과 격정에 휩싸였을 때

내가 흥분과 격정에 휩싸였을 때 흥분을 가라 앉혀야 한다. 격정을 가라 앉혀야 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암송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십이연기분석경(S12.2)을 암송했다. 오늘은 소리내서 해보기로 했다. 속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소리내서 하면 훨씬 더 집중이 더 잘된다. 이를 이근원통이라고 하는지 모른다. 십여분에 걸쳐서 분석경을 암송했다. 행선을 하면서 한 것이다. 암송할 때는 가만 앉아서 하는 것보다 걸으면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사무실 명상공간 카페트 위에서 한 것이다. 다음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행선이다. 경행이 아니다. 행선이라고 하는 것은 걸으면서 명상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몸풀기 동작이 아니다. 그래서 워킹메디테이션이라고..

수행기 2022.01.22

정권교체를 바라는 자승의 관제 승려대회

정권교체를 바라는 자승의 관제 승려대회 글의 제목이 먼저 결정되었다. 결정적 장면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일단의 무리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 피켓에는 "정권교체" 네 글자만 써 있다. 이것 하나만 가지고도 제목으로 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자승의 관제 승려대회'라고 글 제목을 즉석에서 생각해 냈다. 오늘은 승려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1월 21일 오후 2시에 열리기로 되어 있다. 시간에 맞추어 가고자 했으나 20분 늦었다. 총무원청사 뒤로 해서 우정국을 끼고 돌아서니 조계사 경내에는 승려들로 가득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하여 앞뒤로 의자에 앉아 있다. 심지어 일주문 옆 주차장에도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 대체 이 승려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더구나 지금은 안거기간 아닌가! 승려대회는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