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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식당에서 성(聖)스러운 식사를

호남식당에서 성(聖)스러운 식사를 식사는 성스러운 것이라고 한다. 김재상 선생이 한 말이다. 김재상 선생은 도반이다. 나이가 많은 도반이다. 경상대를 정년퇴임하고 남해도에서 꾸띠를 지어 놓고 살고 있다. 언젠가 김선생이 그렇게 말한 것을 들었다. 김선생은 왜 식사에 대하여 성스러운 것이라고 했을까? 아마도 수행자 입장에서 말한 것이라고 본다. 오후불식하며 살아가는 수행자에게 있어서 식사는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도와 과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점심을 호남식당에서 했다. 안양로 건너편에 있다. 일부러 먼 거리까지 걸어가서 식사한 것은 구내지하식당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국민휴가기간을 맞이 하여 이번 주는 쉰다. 점심값이 슬그슬금 올랐다. 부페식 대중식당의 경우 6천..

음식절제 2022.08.05

부부 일심이체(一心二體)

부부 일심이체(一心二體) 오늘 아침 아름다운 장면을 목격 했다. 노년의 부부가 손잡고 걷는 장면을 본 것이다. 할아버지는 허리가 구부정하고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부축이라도 하듯이 손을 잡고 있었다. 팔십대 가량 되는 것 같다. 오늘 아침 일터로 향했다. 무더운 여름철에 농부는 새벽에 나가 일을 한다는데 도시의 사업자도 일을 하기 위해서 사무실로 향했다. 아침 6시에 나갔다.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밖에 나가라는 말이 있다.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일터로 달려 간다. 일터는 아파트에서 이십여분 거리에 있다. 도중에 안양천을 건너고 철로가 지나가는 굴다리를 지나야 한다. 그런데 가는 길에 거대한 아파트단지가 하나 있다는 것이다. 안양7동 덕천마을에 있는 메가트리아를 말한다. 거의 5천세..

진흙속의연꽃 202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