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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에 최후를 맞이한다면

지금 이순간에 최후를 맞이한다면 머리맡에 읽고 있는 책이 있다. 그런 책중에 하나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이다. 마하시사야도가 짓고 일창스님이 번역한 것이다. 미얀마어로 된 것을 우리말로 직접 번역한 책이다. 일창스님은 미얀마어가 유창하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은 수행지침서이긴 하지만 주석서로서의 성격도 있다. 니까야와 청정도론을 근거로 한다. 책의 구조를 보면 청정도론 주석서처럼 보인다. 계, 정, 혜 삼학으로 설명해 놓았기 때문이다. 계청정에 이런 글이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건성으로 대하면서 계를 범하고 있는 그 순간에 갑자기 죽게 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사악처에 떨어지기 때문이다.”(위빳사나 수행방법론1, 149쪽) 참으로 무시무시한 말이다. 이는 누구든지 계는 목숨처럼 소중히 여겨야 된다는 말이다...

담마의 거울 2023.01.04

나는 여전히 현역이고 싶다

나는 여전히 현역이고 싶다 오늘 발주서를 하나 받았다. 새해 들어 처음 받은 것이다. 주고객사로부터 받았다. 재주문이다. 이른바 리피트오더를 말한다. 적은 금액이긴 하지만 올 한해 사업을 스타트한 것이다. 주문서를 받으면 철해 둔다. 철하려 하다 보니 철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세 개를 만들어야 한다. 2023년 매출세금계산서 철, 2023년 매입세금계산서 철, 그리고 2023년 주고객사 주문서 철을 말한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로 철을 만들다 보니 작년 2022년 철은 자연스럽게 퇴장 하게 되었다. 2022년 철을 보니 두툼하다. 한 철 당 70페이지 이상 되는 것 같다. 한달에 5건만 발행해도 60페이지가 된다. 매입은 이보다 약간 적다. 2022년 세 철의 무게가 꽤 된다. 내가 지난 ..

진흙속의연꽃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