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성지순례기22, 치아사리의 수난, 폴론나루와 불치사 유적에서 여행기 쓰기가 쉽지 않다. 한편의 여행기를 쓰기 위해서 수많은 검색이 이루어진다. 이를 종합하여 하나의 글로 만들어 내야 한다. 여기에다 구도의 열정까지 추가해야 한다. 나는 왜 이런 여행기 작성하는데 집착하는 것일까? 세상을 편하게 살 수 있다. 해외를 동네 마실 다니듯이 다녀 올 수 있다. 단지 보고 듣고 즐기는 여행이 된다면 여행기는 필요 없다. 굳이 여행기를 작성한다면 사진 몇 장 남기면 될 것이다. 여행기를 남기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마치 책을 읽을 때 새기며 읽는 것과 같다. 마치 무협소설 읽듯이 책을 읽을 수 없다. 경전 읽듯이 책을 읽어야 한다. 새기며 읽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것은 글로 남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