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42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2, 치아사리의 수난, 폴론나루와 불치사 유적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2, 치아사리의 수난, 폴론나루와 불치사 유적에서 여행기 쓰기가 쉽지 않다. 한편의 여행기를 쓰기 위해서 수많은 검색이 이루어진다. 이를 종합하여 하나의 글로 만들어 내야 한다. 여기에다 구도의 열정까지 추가해야 한다. 나는 왜 이런 여행기 작성하는데 집착하는 것일까? 세상을 편하게 살 수 있다. 해외를 동네 마실 다니듯이 다녀 올 수 있다. 단지 보고 듣고 즐기는 여행이 된다면 여행기는 필요 없다. 굳이 여행기를 작성한다면 사진 몇 장 남기면 될 것이다. 여행기를 남기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마치 책을 읽을 때 새기며 읽는 것과 같다. 마치 무협소설 읽듯이 책을 읽을 수 없다. 경전 읽듯이 책을 읽어야 한다. 새기며 읽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것은 글로 남기는 것이다..

관리비 폭탄 두 달째

관리비 폭탄 두 달째 두 달째 관리비 폭탄을 맞고 있다. 이번 달에는 더 올랐다. 가슴이 철렁할 정도이다. 전년대비 50프로 이상 올랐다. 이렇게 지속된다면 못 살 것 같다. 대책은 없을까? 두 군데서 관리비 폭탄을 맞고 있다. 사무실 관리비와 아파트 관리비를 말한다. 폭탄을 두 군데서 맞으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이다. 수입은 뻔한데 나가는 것은 많으니 근심걱정이 태산이다.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지난달 처음 관리비 폭탄을 맞았을 때 사무실을 이전하려고 했다. 관리비가 없는 허름한 곳을 물색했다. 검색해 보았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다. 이곳보다 더 좋은 입지조건을 가진 곳이 없었다. 눌러 있기로 했다. 한가지 희망은 있다.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

진흙속의연꽃 2023.02.23

85권 진흙속의연꽃 2016 III, 정의롭지 않은 세력들이 퇴출될 때까지

85권 진흙속의연꽃 2016 III, 정의롭지 않은 세력들이 퇴출될 때까지 정평법회가 토요일 오후 2시로 변경 추진 중에 있다. 그것은 순전히 촛불대행진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정평법회는 오후 4시에 진행했었다. 시청과 남대문 사이 큰 도로에서 열리는 촛불대행진이 열리는 시간은 해가 길 때는 오후 5시였다. 굥을 반대하는 촛불대행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다음부터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참여의사가 없었다. 정권이 출범한지 일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너무 이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원 할로윈참사가 일어난 다음부터는 마음이 달라졌다. 카톡방에는 촛불대행진 참여를 알리는 포스팅으로 뜨겁다. 오늘 주요 이슈를 보면 강진구 기자 구속..

책만들기 2023.02.22

악마와의 진검승부에서

악마와의 진검승부에서 진검승부가 있다. 진짜 칼로 싸우는 것이다.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다. 둘 중에 하나는 죽는다. 실력이 어슷비슷하면 꽤 오래 갈 것이다. 실력 차이가 난다면 단칼에 끝날 것이다. 진검승부하면 한사람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 실력이 더 강한 자가 살아 남는다. 단 한번의 승부로 생사가 갈리기 때문에 고도로 집중을 요한다. 평소 훈련량에 따라 생사가 결정된다. 가르침의 진검승부는 없을까? 가르침에도 진검승부가 있다. 담마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다. “대왕이여, 그들이 지혜가 있는지는 논의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오랫동안 논의해야 알지 짧은 동안에는 알 수 없습니다.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알지 정신활동을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지혜로..

진흙속의연꽃 2023.02.22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1, 불교개혁을 이룬 위대한 군주 파라크라마바후, 폴론나루와 왕궁유적에서

스리랑카 성지순례기21, 불교개혁을 이룬 위대한 군주 파라크라마바후, 폴론나루와 왕궁유적에서 어떻게 해야 여행기를 잘 쓸 수 있을까?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여행기는 써도 그만이고 안써도 그만이다. 그럼에도 흔적을 남기는 것은 의무감 때문이다. 나 자신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폴론나루와에 대하여 써야 한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나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스리랑카와 관련된 책도 읽어 보았지만 단편적이다. 가장 좋은 것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얻는 것이다. 폴론나루와를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 결과 상당한 자료를 확보 했다. 무엇을 쓸 것인지에 대한 방향도 정해 졌다. 모두 4부작이 될 것 같다. 그것은 왕궁구역, 불치사가 있었던 사원구역,..

업자성정견과 중생중도

업자성정견과 중생중도 중도란 무엇일까? 중도는 가운데 길이다.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중도는 양변에 치우치지 않는 길이다. 양극단을 초월한 것이다. 어떻게 초월하는가? 십이연기로 초월한 것이다. 정확하게는 십이연기 환멸문으로 초월한 것이다. 이 세상을 초월한 것이 중도이다. 욕계의 세상에서 초월하면 무욕에 이를 것이다.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 가는 것이다. 건너 가는 것이 초월이다. 왜 초월이라 하는가? 정신적으로 건너가기 때문이다. 소용돌이 치는 폭류에서 헤엄쳐 건널 수 없다. 뗏목을 엮어 건너야 한다. 가르침의 뗏목이다. 이는 다름아닌 팔정도의 뗏목이다. 그래서 초전법륜경에서는 중도를 팔정도라고 했다. 열반의 언덕으로 이끌어 주는 가르침의 뗏목을 말한다. 양극단은 피해야 한다. ..

담마의 거울 2023.02.21

월호스님과 엘리베이터에서

월호스님과 엘리베이터에서 정평법회를 마쳤다. 오늘 촛불대행진이 있는 날이다. 법회와 겹쳐서 참여하지 못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한시간이라도 참여하고자 한다. 법회에 참여하는 것도 사회적 실천이고 또한 촛불대행진에 참여하는 것도 사회적 실천으로 본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월호스님을 봤다. 아직까지 한번도 대면한 적이 없지만 한눈에 알아 봤다. 스님은 불교계에서 스타스님이기 때문이다. 월호스님은 얼굴이 익숙하다. 불교방송(BBS), 불교TV, 유튜브에서 만났다. 비대면이지만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만난 것이다. 특히 불교방송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불교에 정식으로 입문 했을 때는 2004년이다. 그때 불교방송(BBS)을 열심히 들었다. 그때 당시 아침 6시 이전과 이후에 진행하는 두 프로가 있었는데 월호스님은..

진흙속의연꽃 2023.02.20

자연유산 훼손 현장을 보고, 정평불 시산제에서

자연유산 훼손 현장을 보고, 정평불 시산제에서 갖가지 모임이 있다. 한달에 한번 있는 모임도 있고 두 번 있는 모임도 있다. 일주일에 한번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최상의 모임이란 어떤 것일까? 정진이 있는 모임이라 해야 할 것이다. 정진의 모임에 선우(善友)가 있다. 본 받을만한 사람이 있다. 정진의 모임에 참여하면 발전이 있다. 시간과 돈과 정력을 필요로 하지만 참여하면 이득이 있다. 산행모임도 정진의 모임이 될 수 있을까? 정진산행 모임이 있다. 정평불에서 한달에 한번 산행하는 모임을 말한다. 이를 테마가 있는 산행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산행이 때로 역사문화탐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올해 처음 정진산행모임이 2023년 2월 19일(일)에 열렸다. 행선지는 인왕산 둘레길이다. 사직단에서 출발하여..

날지도 못하는 키위새, 65회 정평법회에서

날지도 못하는 키위새, 65회 정평법회에서 법회시간에 늦었다. 산행하다 늦은 것이다. 이십분 늦었다. 법회는 막 시작하고 있었다. 이번달 법회 주제는 보왕삼매론이다. 제65회 정평법회가 2023년 2월 18일 '우리함께 빌딩' 6층에서 열렸다. 법회는 오후 4시에 시작되었다. 안양에서 3시 8분에 차를 몰았는데 도착하자 4시 20분이었다. 좀처럼 늦는 법이 없는데 이번에는 늦었다. 법문은 방경준 선생이 보왕삼매론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보왕삼매로는 열 가지 경책에 대한 것으로서 불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2)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3)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4) 수행하는 ..

누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지 않고 깨달음을 논할 수 있으랴?

누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지 않고 깨달음을 논할 수 있으랴? 지금시각 4시 4분, 아침 6시가 넘은 줄로 착각했다. 스마트폰을 보고서야 시간을 알게 되었다. 약간 허탈하기도 하고 안심되기도 했다. 이 긴 시간에 글 하나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금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위대한 책이다. 어느 정도인가? 1권에서 3장 '빠라맛타와 빤냣띠의 구별'에 대한 항목을 다 읽은 다음에 연필로 "누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지 않고 깨달음을 논할 수 있으랴?"라고 써 놓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온통 밑줄로 가득하다. 연필로 밑줄 친 것도 있고 형광메모리펜으로 칠한 것도 있다. 모두 새겨 두고자 하는 것들이다. 읽고 또 읽어 보아도 새롭다. "부처님의 바른 깨달음이 바로 이런 것이..

독후기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