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바닥에도 진리가 진리는 먼데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다. 시장바닥에도 진리가 있다. "이왕에 할일이면 최선을 다하자. 누가해도 할일이면 내가먼저. 언제해도 할일이면 오늘부터." 이 표어는 안양 중앙시장 채소가게 기둥에 붙어 있는 것이다. 이런 표어는 진리의 말씀이다. 왜 그런가? 경전에 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세존이시여, 저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을에서 탁발하여 돌아오는 자가 자리를 마련하고, 음료수와 세정수를 마련하고 남은 음식을 넣을 통을 마련합니다.”(Vin.I.352) 율장 대품과 맛지마니까야에 실려 있는 구절이다. 아누룻다 존자가 부처님에게 말한 것이다. 탁발에서 먼저 온 사람이 자리를 준비하고 음식을 펼친다. 당연히 나중에 온 사람이 뒷정리한다. 가정도 이와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