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 42

사람을 살리는 방생, 천장사 금강 방생법회

사람을 살리는 방생, 천장사 금강 방생법회 방생법회,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다. 실제로 한 적은 없다. 이번에 천장사에서 방생법회가 있어서 참여 했다. 2022년 4월 22일의 일이다. 이 날은 음력 삼월 삼짇날로 길일 중의 길일이다. 방생법회는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본다. 그런데 방생법회는 사찰순례도 겸한다는 것이다. 성주사지 순례도 계획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지역축제도 참여한다.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와 유채꽃 축제가 그것이다. 천장사 방생법회 전세버스는 9시 반에 출발했다. 천장사 신도와 일요법회팀이 함께 참여 했다. 중현스님을 포함해서 모두 22명이다. 현장에서 4명이 합류하여 26명이고 기도동참자까지 합하면 36명이다. 금강 황산대교에 도착했다. 대교를 건너면 강경읍이다. ..

천장사 방생법회 가는 날에

천장사 방생법회 가는 날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있다. 오늘은 서쪽이다. 천장사 방생법회날이다. 천장사에 다닌지 13년 되었다. 방생법회는 처음이다. 멀어서 자주 다니지 못하지만 특별한 날에는 참석한다. 오늘이 그날이다. 오늘 오전 9시까지 서산 고북면 면사무소까지 가야 한다. 요즘에는 행정복지센터라고 한다.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 방생법회 장소는 금강이다. 서산에서 1시간 반가량 걸리는 황산대교이다. 방생이 끝나면 세도 유채꽃 관람과 성주사지 참배가 예정되어 있다. 9시 10분전에 고북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했다. 새벽 5시 45분에 집에서 나섰다. 서무실에 들러서 이미우이 명상음악씨디를 가져 가고자 했다. 19장을 챙겼다. 오늘 방생법회에 온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자 한 것이다. 사무실에서..

나는 휴양림 노마드

나는 휴양림 노마드 휴양림의 아침이다. 여기는 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이다. 국립자가 붙은 것으로 봐서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산림청 소속이다. 전국적으로 42개소가 있다. 휴양림 통나무집에 있다. 꿈에 그리던 통나무집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것이다. 자연다큐에서도 봤었다. 서민들도 통나무집을 이용할 수 있다. 누구나 예약만 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에 하루밤 통나무집 주인이 될 수 있다. 통나무집은 외관만 목재로 된 것이 아니다. 내부도 온통 나무로 되어 있다. 벽은 물론 천정도 목재로 도배되어 있다. 벽지로 된 아파트에서 살다가 통나무집에 있게 되니 별장 주인이 된 것 같다. 통나무집은 하루밤 머물다 떠날 집이다. 오전 11시까지는 비워 주어야 한다. 오후 3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는 통나..

국내여행 2023.04.21

나도 디지털 유목민?

나도 디지털 유목민? 일은 사무실에서만 하는 것일까? 이런 상식이 깼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휴양림에 가서 일 했기 때문이다. 일하는 사람이 근무중에 돌아 다녀도 되는 것일까? 자영업하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다.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근무개념이 없다. 월화수목금금금이 일하는 시간이다. 하물며 평일에 근무지 이탈하는 것쯤이야 용서될 수 있을 것이다. 연두빛 세상이다. 아침햇살은 신록은 눈부시다. 연두빛 신록이다. 산에는 생명으로 가득하다. 여기는 검봉산 자연휴양림이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 소속이다. 안내문을 보니 전국에 42개소가 있다. 강원도가 13곳으로 가장 많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은 강원도 삼척에 있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루밤 보냈다. 오늘 이른 아침에 작업을 했다. 어제 스마트폰으로..

국내여행 2023.04.21

강자가 참아야 할까 약자가 참아야 할까? 정반대의 번역을 보고

강자가 참아야 할까 약자가 참아야 할까? 정반대의 번역을 보고 최근 전두환의 손자가 사과를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두환의 과거 행위에 대해서 본인도 아니고 아들도 아니고 손자가 사과한 것에 대하여 과연 정당한 것인 것,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말한다. 1980년대는 오공시절이었다. 그때 당시 갑자기 튀어 나온 한 사람으로 인하여 폭력의 시대가 되었다. 구호는 ‘정의사회구현’이었지만 폭력의 리더십이 작동했다. 전두환의 리더십을 아수라의 리더십이라 해도 무방할까? 신들의 전쟁이 있었는데 4월 첫번째 금요니까야 모임에서는 네 개의 경을 합송했다. 그 중에 신들의 전쟁에 대한 경이 있다. 그것은 교재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에서 ‘약자를 폭력으로 다스리는 정치는 옳은 것일까’에 대한 것이다..

꽃에 향기가 없으면, 군포 철쭉동산에서

꽃에 향기가 없으면, 군포 철쭉동산에서언제 어느 해엔가 지리산 바래봉에 갔었다. 아마 2000년대 초반 갔다. 그곳에서는 철쭉제가 열리고 있었다. 거대한 산 능선 전체가 울긋불긋 철쭉의 바다였다. 산악회를 따라 갔었다.철쭉을 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 거리마다 공원마다 영산홍, 자산홍, 백철쭉으로 울긋불긋하다. 요즘 명학공원에서도 철쭉의 향연이 펼쳐졌다.자주 명학공원으로 산책 나간다. 일터에서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바람 쐬러 나가는데 발길은 명학공원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지금 환상적인 울긋불긋 철쭉이 절정이다.꽃을 바라보면 마음이 환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지는 꽃에는 눈길을 두지 않는다. 꽃이 필 때 자신을 봐달라고 아우성치는 것 같다. 더구나 군락을 이루어 피었을 때 나는 제왕이 된 것 같다.명..

국내여행 2023.04.18

한걸음 앞만 보자, 검단산 정진산행

한걸음 앞만 보자, 검단산 정진산행 한달에 한번 산행이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오늘은 검단산 산행이 있는 날이다. 검단산은 이미 한번 가 본 바 있다. 정진산행모임에서 2021년 11월에 갔었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정진산행모임에서는 지하철과 전철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대상이 된다. 검단산은 검단산역에서 출발하면 된다. 오전 10시가 넘었을 때 5명 모였다. 정평불 공동대표 김광수 선생을 비롯하여 정평불 회원인 정재호, 이병욱, 임정미, 권정화 선생이 참여했다. 안양에서 하남에 있는 검단산역에 어떻게 가야 할까? 전철과 지하철을 타면 돌아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시외버스를 타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집 가까이에 있는 1650 시외버스가 있다. 산행은 검단산역에서부터 시작된..

차(茶)명상은 어떻게 하는가? 서울대 관악수목원 개방의 날에

차(茶)명상은 어떻게 하는가? 서울대 관악수목원 개방의 날에 서울대 관악수목원이 개방되었다.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3주동안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작년에 딱 하루만 개방한 것에 비하면 획기적 조치라 아니할 수 없다. 관악수목원은 금단의 영역이었다. 언젠가부터 들어 갈 수 없었다. 그러나 나올 수는 있다. 하산하는 등산객에게는 문을 열어 준 것이다. 서울대 수목원은 안양예술공원 끝자락에 있다. 그곳에서부터 수목원은 시작되는데 2키로 가까이 된다. 그러나 이제까지 일년 365일 닫혀 있었다. 수목원은 비밀의 정원이나 다름없다.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영역에는 갖가지 수목이 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띈 것은 수양벚꽃이다. 이를 수목원에서는 '처진올벚나무’라고 했다. 수양벚꽃은 수목원에서만 볼 수 있다..

진흙속의연꽃 2023.04.16

담마의 향연

담마의 향연 라일락 꽃 향기가 향긋하다. 라일락만의 독특한 향기가 확 풍긴다. 그러나 이내 사라진다. 향기는 오래 가지 않는다. 조건이 맞아야 한다. 바람이 내 쪽으로 불면 좀더 지속될지 모른다. 꽃들의 릴레이가 시작되었다. 벚꽃이 일제히 피었다고 진지 이주일 되었다. 그 바톤을 영산홍이 이어 받았다. 지금 공원에는 붉은 색의 영산홍, 자줏빛의 자산홍, 흰꽃의 백철쭉 천지가 되었다. 이제 아파트 정원에는 모과나무 꽃이 피었다.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사월이다. 신록이 시작되는 사월이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이 꿈 같은 계절에 가만 있을 수 없다. 밖에 나가서 꽃의 향연, 생명의 향연을 마음껏 누려야 한다. 그러나 제아무리 꽃이 아름답기로서니 담마의 향연만 못할 것이다. 매달 두 번 담마의 향연이 펼쳐진다..

영산홍 만발한 명학공원에서

영산홍 만발한 명학공원에서 꿈의 계절이다. 울긋불긋 영산홍이 절정이다. 공기는 맑고 청정하다. 온도는 춥지도 덥지도 않고 적당하다. 이제 막 신록이 시작되고 있다. 여린 잎파리는 연두색이다. 연두의 세상이 되었다. 이런 봄날은 축복받은 계절이다. 가난한 자도 나이 든 자도 살 맛 나는 계절이다. 명학공원에는 하릴없는 노인들이 소일하고 있다. 명학공원과 문예회관을 배회하고 있다. 햇살이 좋아 경행하듯이 거닌다. 영산홍 꽃 속을 거닐면 천상에 온 것 같다. 오로지 이때만 누릴 수 있는, 살아 있는 자의 행복이다. 저 멀리 명학공원에서 일단의 사람 무리가 보였다. 문예회관 마당에서 어슬렁 거리다 본 것이다. 어떤 일일까? 호기심이 발동했다. 하릴없는 노인처럼 다가가 가 보았다. 여인들이 가득 있었다. 모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