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에서 햇빛이 쨍쨍하다. 어제처럼 우산을 쓰고 걸었다. 검은 우산이다. 양산을 써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다. 1.2키로는 먼 거리이다. 걷고 나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우산을 쓰면 덜하다. 등 뒤에는 배낭을 맸다. 안양로 막둥이네에서 산 야채가 들어 있다. 평범한 일상이다. 평범한 삶을 사니 평범한 일상이 될 수밖에 없다. 아래를 보고 걷는다. 걷다 보면 보인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보이는 것이다. 이마트 한켠에는 택시가 줄 서 있다. 택시 줄이 길면 불황이라고 한다. 어느 여성 운전자는 대기 시간에 차를 닦고 있다. 차를 닦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멀리서 찰칵했다. 언제나 찍을 준비는 되어 있다. 일상에서 일상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순간포착 하고자 한다. 어제는 안양로 막둥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