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3 2

보리수에 새이파리가

보리수에 새이파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잎이 나왔다. 보리수에 새 이파리가 나온 것이다. 보리수를 가져 온지 29일만의 일이다. 어제 조짐을 보았다. 주가지 끝에서 올라 온 것이 있었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전에도 올라 오긴 올라왔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말라 죽었다. 보리수 이파리가 많이 떨어졌다. 하나씩 떨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했다. 이렇게 떨어지기만 하고 새잎이 나지 않는다면 나중에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새잎이 나지 않자 포기의 마음이 들었다. 너무 집착하는 것 같기도 했다. 포기의 마음이 일어나자 차라리 마음이 편안했다. 죽으면 죽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새잎이 불쑥 올라 온 것이다. 사무실에는 수많은 식물이 있다. 주로 키우기 쉬운 열대식물이다. 이파리..

반려식물 2023.07.23

비 온다고 전쟁 안하나? 수원20차촛불과 3차시국법회

비 온다고 전쟁 안하나? 수원20차촛불과 3차시국법회 여기 게으른 자가 있다. 그는 “너무 춥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덥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이르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늦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배고프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배부르다고 일을 하지 않는다.”(D31.12)라는 사람이다. 그가 일 할 수 있는 시간은 몇 시간이나 될까? 여기 천수답이 있다. 하늘의 비에만 의존하는 논을 말한다. 이에 반하여 전천후 논이 있다. 하늘의 비에 의존하지 않고 어느 경우에든지 물을 댈 수 있는 논을 말한다. 여기 전천후사나이가 있다. 어느 경우에도 걸림이 없다. 비가 와도 일을 하고, 더워도 일을 하고, 배고파도 일을 한다. 부지런한 자는 날씨나 환경 탓을 하지 않는다. 제3차 시국법회가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