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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앞에 행운이 있기를!

그대 앞에 행운이 있기를! 한국불교는 크게 잘못 되었다. 스님을 승보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한글삼귀의문에서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라고 한다. 삼귀의는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는 것이다. 모두 부처님과 관련되어 있다. 부처님과 부처님 가르침과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승가공동체를 삼보라고 한다. 스님을 승보로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님은 부처님과 동급이 된다. 승가가 들어가야 할 자리에 스님들이 들어 갔을 때, 스님들은 부처님과 동급이 된다. 스님을 승보로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스님이 스님에게 귀의하게 된다. 스님이 스님을 의지처, 귀의처, 피난처로 삼게 된다. 문중이 생겨나고 종단이 생겨나는 이유가 된다. 출가자나 재가자나 귀의해야 할 대상은 승가공동체이다. 스님을 승보로 보..

진흙속의연꽃 2023.07.16

하늘이여, 비를 내리려거든

하늘이여, 비를 내리려거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이런 일상은 언제까지 지속될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면 된다. 사워를 했다. 매일 아침 샤워를 한다. 샤워를 하고 나면 가쁜하다. 새로운 기분이다. 몸도 마음도 상쾌해진다. 몸을 청정하게 했다고 하여 마음까지 청정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하루일과를 시작할 때는 샤워를 한다. 집을 나섰다. 아파트 1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수도 없이 타본 것이다. 그 짧은 이동기간에도 스마트폰을 본다. 페이스북에서 누가 ‘좋아요’를 눌렀는지 확인한다. 아파트단지는 좁다. 가로 100미터에 세로 60미터 정도 되는 공간에 네 개의 동이 있다. 모두 25층의 층고를 가진다. 한동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좌우로 집이 있기 때문..

진흙속의연꽃 2023.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