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이 없는 시대에, 재가안거 41일차 3.52-4.27, 계산을 해보니 35분이다. 좌선을 시작한지 35분만에 중단했다. 새벽 3시 52분터 4시 27분까지 좌선한 것이다. 오늘 좌선은 실패했다. 시간이 없다. 오늘 7시 반부터 외부일정이 있다. 사무실 명상홀에서 좌선을 할 수 없다. 좌선은 저녁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불투명하다. 일감이 있어서 일을 해야 한다. 주말작업을 해서 납기를 지켜 주어야 한다. 시간이 새벽밖에 없다. 새벽에 깨어 자리에 앉았다. 가벼운 행선을 하고 난 다음 자리에 앉은 것이다. 잠자던 요에 앉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다. 평좌한 엉덩이에 항공담요를 받쳤으나 너무 얇다. 선풍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도대체 집중이 되지 않는다. 배의 호흡이 잡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