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의 진화 오늘 점심은 푸짐하다. 탁자에 깔아 놓으니 반찬이 10개가 된다. 김과 국이 추가 되었다. 갈수록 밥상이 진화하는 것 같다. 점심 때 일터에서 밥을 먹는다. 밥은 싸 온다. 도시락을 가져 오는 것이다. 반찬은 미리 냉장고에 넣어 놓았다. 매일 밥만 가져 오면 된다. 오늘 아침 밥을 쌀 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국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된장국이다. 그렇다고 사무실에서 된장국을 끓여 먹을 수 없다. 그때 이전에 먹던 된장국이 생각났다. 간이된장국을 말한다. 일본은 자판기 천국이다. 된장도 자판기에서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몇 달 전 된장국용 포장을 선물 받았다. 누군가 준 것이다. 마치 라면 스프봉지에 든 것처럼 된장과 양념재료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