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밤이고 낮은 낮인데, 재가안거 61일차 “조금만 더, 조금만 더”좌선 중에 속으로 말했다. 그리고서는 “이제 끝내야 하는데.”라며 말했다. 이 고요와 이 평안을 계속 누리고 싶었던 것이다. 오늘은 재가안거 61알째이다. 오늘은 추석날이기도 하다. 오늘 차례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새벽에 백권당에 왔다. 새벽 5시 5분에 일어났다. 그 이전에 잠이 깼지만 스마트폰으로 확인 한 시간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안거에서 한시간 좌선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석과 같은 명절날에는 좌선을 할 수 없다. 생각해 낸 것은 새벽에 일터에 가는 것이다. 새벽 5시 27분에 집을 나섰다. 차를 타고 백권당에 도착한 것은 5시 40분이다. 간단히 샌드위치 하나와 치즈를 꿀물과 함께 먹었다. 좌복에 앉은 시간은 5시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