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오늘 상호 간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사무실 출입문 바깥쪽에 달았다. 예아트 상호를 말한다. 그동안 상호를 방치 했었다. 무려 16년 내버려 둔 것이다. 9월 23일 정평불 북콘서트를 앞두고 교체하고자 했다. 16년동안 임시 명판을 사용했다. 흑백 프린터에 고딕체로 인쇄한 것이다. 사무실에 찾아 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버려 둔 것이다. 무엇이든지 생각날 때 해야 한다. 어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달아날 까봐 노트에 기록해 두었다. 나를 나이게끔 인식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름이 대표적이다. 실명이야말로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름과 얼굴이 매칭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나타내는 것은 많다. 인터넷 시대에 필명도 해당된다. 블로그에 필명을 진흙속의연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