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5 3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오늘 상호 간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사무실 출입문 바깥쪽에 달았다. 예아트 상호를 말한다. 그동안 상호를 방치 했었다. 무려 16년 내버려 둔 것이다. 9월 23일 정평불 북콘서트를 앞두고 교체하고자 했다. 16년동안 임시 명판을 사용했다. 흑백 프린터에 고딕체로 인쇄한 것이다. 사무실에 찾아 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버려 둔 것이다. 무엇이든지 생각날 때 해야 한다. 어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달아날 까봐 노트에 기록해 두었다. 나를 나이게끔 인식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름이 대표적이다. 실명이야말로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름과 얼굴이 매칭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나타내는 것은 많다. 인터넷 시대에 필명도 해당된다. 블로그에 필명을 진흙속의연꽃이..

진흙속의연꽃 2023.09.05

자본과 인력과 세월이 결합되면

자본과 인력과 세월이 결합되면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어떻게 30-40미터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60가구를 뽑아 낼 수 있을까? 그것도 거의 30평 가까이 되는 사이즈이다. 방이 세 개에 화장실이 두 개 있는 구조를 말한다. 공사기간을 보니 딱 2년 걸렸다. 처음 공사를 시작했었던 때가 2021년 8월 이었던 것이다. 이 건물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22층짜리 건물에는 ‘벨라루체IV’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숫자가 시리즈로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전문 건설사에서 시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이 건물 건설할 때는 오피스텔인줄 알았다. 오늘 구경하는 방에 들어가서 보니 오피스텔이 아니라 아파트이다. 이 건물의 시작을 알고 있다. 이 건물이 있던 본래 자리는 모텔이었다. 모텔이 헐리고 그 자리에..

카테고리 없음 2023.09.05

이미 지난 일인데, 재가안거 37일차

이미 지난 일인데, 재가안거 37일차 그 사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벌렁벌렁한다.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불쾌하고 괘씸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것이 없다. 문제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있을 것이다. 재가안거 37일차이다. 오늘은 1시간 47분 앉아 있었다. 도중에 한번 자세를 바꾸었다. 평좌한 왼쪽 다리에 마비가 왔기 때문이다. 핸드폰을 보니 좌선을 시작한지 52분 되었다. 오늘 좌선은 7시 59분에 시작되었다. 좌선을 시작하기 전에 암송과 행선을 했다. 행선대에서 가볍게 걸으면서 빠나나경(정진의 경, Sn3.2)를 암송했다. 25개의 게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 없이 암송했다. 암송은 속으로 한다. 본래 암송은 소리 내서 하는 것이다. 자신이 내는 소리를 듣고 암송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수행기 202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