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눈부처학교 10기 3강 답이 없다. 절망적 상황이다. 기후에 대한 강의나 강연, 유튜브를 보면 절망적이다. 요즘 말로 ‘노답’이다. 어떤 이는 임계점이 7년 남았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5년 남았다고 말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 사람들은 오늘도 내일도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아간다. 눈부처학교에 가기 위해서 전철을 탔다. 명학역에서 종로2가역까지는 50분 가량 걸린다. 학교가 7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5시 반이 되면 떠나야 한다. 전철에서는 마스크를 쓴다. 요즘 마스크 쓰는 사람을 볼 수 없다. 불과 1년만에 세상이 바뀌었다.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기 때문이다. 전철과 지하철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