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의 밥상 “아직 그 업보에 맞닥뜨리지만 부채 없이 음식을 즐기네.” (M86) 이 말은 앙굴리말라 장로가 게송으로 읊은 것이다. 연쇄살인자로 잘 알려져 있는 앙굴리말라가 부처님에게 귀의 하여 부채 없이 음식을 수용하는 것에 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오늘도 도시락을 싸왔다. 아침과 점심을 일터에서 먹었다. 아침은 감자와 고구마와 식빵으로 먹었다. 점심은 밥을 싸왔다. 국도 가져 왔다. 미역국을 가져 왔다. 재가수행자의 점심은 진화하고 있다. 이제 국이 등장했다. 이전에는 분말용 스프 같은 것이었다. 된장과 양념을 작은 비닐 쌀 것에 담은 것이다. 이번에는 집에서 먹던 미역국을 가져 왔다. 오늘 아침 식사는 만족했다. 고구마 반쪽과 감자 반쪽과 계란 하나, 그리고 샌드위치 한쪽에 치즈를 첨가했다. 마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