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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독립을 하고자

식사독립을 하고자 오늘 도시락을 싸왔다. 봄에 시행했으나 여름에 그만 두었다. 날씨 탓도 있다. 이제 선선해졌으니 다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닐까 한다. 이를 하심(下心)의 청정도시락이라 해야 할 것이다. 왜 청정도시락인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도시락을 싸는 첫째 이유는 점심값을 절약하는 것이다. 요즘 밖에 나가서 사먹으면 8,000원에서 9,000원 든다. 이 보다 적게 들기도 하고 더 많이 들기도 하다. 평균 8,000원 잡으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요즘 일감이 많이 줄었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다. 나이 탓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먹음에 따라 일감도 줄어드는 것 같다. 키워드광고를 해도 효과가 없다. 전화 한통 걸려 오지 않는다. 오로지 기존 업체 한 곳이 먹여 살리고 있다. 그러나 사정이 어려운..

음식절제 2023.09.11

눈을 감고 있으나 뜨고 있으나, 재가안거 43일차

눈을 감고 있으나 뜨고 있으나, 재가안거 43일차 눈을 감아도 아무 생각이 없고 눈을 떠도 아무 생각이 없다. 눈을 뜬 채로 가만 있었다. 눈을 감은 것과 다름 없다. 번뇌망상도 들어 오지 않는다. 눈을 감은 것이나 눈을 뜬 것이나 똑 같은 상태가 되었다. 오늘은 재가안거 43일째이다. 오늘 좌선은 1시간 48분 했다. 오전 8시 12분에 시작해서 10시에 끝냈다. 9시 12분에 한시간을 알리는 알람이 울렸지만 무시고 계속 앉아 있었다. 여분으로 48분을 더한 것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생계를 위한 일을 해야 한다. 오후에는 창동 장모댁에 가서 김치를 가져 와야 한다. 니까야모임 후기도 써야 하고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마무리도 해야 한다. 여기에다 책만들기 서문도 써야 한다. 요즘 오전은 수행으로 다 ..

수행기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