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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짐 지고 스케이트 타는 기분으로 행선을

뒷짐 지고 스케이트 타는 기분으로 행선을 마음이 편안하다. 이런 기분이 좋다. 방금 행선과 좌선을 마쳤기 때문이다.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기 위해서 자판을 두드린다. 오후 4시가 되자 행선을 시작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한번 하기로 했으면 해야 한다. 지금 편안하고 좋다고 하여 의자에 앉아만 있으면 안된다. 나무꾼의 행복이 있는데 오늘 오후에 잠깐 졸았다. 잠깐 동안 졸음이 오자 아늑함을 느꼈다. 이런 맛에 낮잠을 자는지 모른다. 나무꾼이 나무 한짐을 하고 난 다음 나무 그늘 아래서 낮잠을 한숨 자는 것과 같다. 나무꾼은 낮잠 잔 것에 대해서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나라의 왕도 이런 기분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무꾼은 왕에게 이런 맛을 알려주고 싶었다. 나무꾼이 누리는 행복..

수행기 2023.01.05

스리랑카 성지순례기6, 아누라다푸라 가는 길에

스리랑카 성지순례기6, 아누라다푸라 가는 길에 잠결에 독경소리를 들었다. 아마 새벽 5시쯤 된 것 같다. 어둠을 가르고 새벽을 알리는 독경소리이다. 처음에는 이슬람 사원에서 나는 소리인줄 알았다. 운률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리랑카는 불교가 다수인 나라이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스리랑카 순례하는 날이다. 2022년 12월 11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순례하기로 되어 있다. 스리랑카에서 첫날 밤을 콜롬보 시티호텔에서 보냈는데 이른 아침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다. 아침 6시에 모여서 가기로 했다. 오늘은 아누라다푸라 가는 길이다. 아침 6시 51분에 콜롬보 시티 호텔에서 대기 했다. 운전기사가 6시에 오기로 했으나 무려 50분 늦었다. 혜월스님은 6시 이전에 도착했다. 왜 늦었을까? 이유는 ..

기술이 있으면 굶지 않는다

기술이 있으면 굶지 않는다 아파트 삶은 편리하다. 단독주택과 비할 바가 아니다. 전원주택이 좋다하지만 게으른 자는 살기 힘들 것이다. 아파트는 편리 그 자체이기 때문에 할 것이 없다. 그러나 하수도 문제가 발생하면 심각해진다. 오늘 변기와 세면대를 수리했다. 오랫동안 고민하던 것이 일시에 해결되었다.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여 연결이 된 것이다. 마침내 오늘 숙원하던 것이 해결되었다. 변기에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 가능하면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했다. 요즘은 부품을 사서 수리할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상단 세면대 구조물 때문에 커버와 탱크를 분리할 수 없었다. 물을 바가지로 부어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태로 몇 달 보냈다. 어느 분야이든지 전문가..

진흙속의연꽃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