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전등이 켜진 것처럼, 재가안거 59일차 알로까, 빛이라고 한다. 광명이라고도 한다. 밝음도 빛이라 할 수 있을까? 좌선 중에 머리가 밝음이 왔는데 이를 빛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런 것 같지 않다. 단지 집중이 잘 되었을 뿐이다. 오늘 재가안거 59일째이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가는 비가 왔다. 우산을 써도 되고 안되도 되는 날씨이다. 그러다 보니 날씨가 우중충하다. 사람 마음도 영향 받는 것 같다. 오늘 좌선은 8시 32분에 시작 되었다. 좌선이 끝났을 때는 9시 55분이었다. 1시간 23분 좌선 한 것이다. 그런데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 한시간은 사실상 혼침과 망상의 연속이었다는 것이다. 명상이 언제나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 컨디션에 영향을 받는다. 어떤 날은 처음부터 잘 되는 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