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때 차 한잔과 명상 이 우울이 어디서 왔을까? 어제부터 우울이 심하게 왔다. 두 가지를 의심해 본다. 하나는 못 볼 것을 본 것이다. 어제 페이스북에서 어떤 친구가 1029참사 사진을 올려 놓은 것이다. 병원 복도에 널려져 있는 흰 마대자루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이 죽었으면 사체 치울 공간도 없었을까? 이런 상황임에도 영정도 없이 추모한다고 국민애도 기간을 정하고 이름도 모르는 분향소에서 꽃들을 바라보면서 연일 분향쑈를 하는 듯이 보이는 정의롭지 않은 리더에 대하여 분노가 치밀었다. 우울의 또 하나 원인은 아마도 문자 메시지인 것 같다. 은근하게 비난하는 메세지를 받았을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 사람은 이전에도 그랬다.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런 성향을 알고 있기에 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