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1 2

우울할 때 차 한잔과 명상

우울할 때 차 한잔과 명상 이 우울이 어디서 왔을까? 어제부터 우울이 심하게 왔다. 두 가지를 의심해 본다. 하나는 못 볼 것을 본 것이다. 어제 페이스북에서 어떤 친구가 1029참사 사진을 올려 놓은 것이다. 병원 복도에 널려져 있는 흰 마대자루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사람이 얼마나 많이 죽었으면 사체 치울 공간도 없었을까? 이런 상황임에도 영정도 없이 추모한다고 국민애도 기간을 정하고 이름도 모르는 분향소에서 꽃들을 바라보면서 연일 분향쑈를 하는 듯이 보이는 정의롭지 않은 리더에 대하여 분노가 치밀었다. 우울의 또 하나 원인은 아마도 문자 메시지인 것 같다. 은근하게 비난하는 메세지를 받았을 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 사람은 이전에도 그랬다.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런 성향을 알고 있기에 그 사람..

수행기 2022.11.11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뒤숭숭할 때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뒤숭숭할 때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자다 깬다. 꿈의 질도 좋지 않다. 마음은 혼탁해져 있다. 마치 오색물감을 풀어 놓은 듯하고 이끼 낀 듯하고 흙탕물이 이는 듯하다. 이럴 때는 악하고 불건전한 생각에 지배 받는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좌선을 해 봐도 소용없다. 한번 헝클어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다. 망념이 망념을 부르는 것 같다. 책을 보아야 할까? 책을 보면 문자로 인하여 또다른 생각이 꼬리를 물 것이다. 에스엔에스나 유투브는 잔상이 남는다. 이럴 때는 일어나야 한다. 몸관찰 하는 것이다. 일어나서 방안을 거닐었다. 행선을 해보지만 마음이 혼탁되어 있기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 이럴 때는 묘약이 있다. 암송을 하는 것이다. 암송의 효과는 이미 검증되어 있다. 마치 의사가..

수행기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