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지금 시각 오후 4시 45분, 방금 좌선을 끝냈다. 오래 하지 않았다. 30분이내로 끝냈다. 빨리 느낌을 쓰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나만의 수행방법인지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이렇게 해서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그동안 새벽에 주로 수행에 관한 글을 썼다. 새벽 세 시대에 잠을 깨면 할 일이 없다. 다시 잠을 청하면 꿈속을 헤메다 보낼 것이다. 그럴 때는 일단 일어난다. 일어나서 경행을 하는 것이다. 새벽에 깨면 정신은 맑다. 잠을 자고 나면 흙탕물이 가라앉듯 몸과 마음이 정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경행이나 좌선을 하면 거저먹고 들어가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집중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벽에 일어나 경행을 하면 잘 서지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