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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마드가 될 수 있을까?

나도 노마드가 될 수 있을까? 스리랑카 성지순례 항공권을 끊었다. 엑스피디아(Expedia)를 통해서 산 것이다. 처음으로 내 손으로 항공권을 샀다. 이전에는 여행사에서 알아서 다 처리해 주었다. 이번 여행은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간다. 반배낭, 반패키지 여행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홀로 할 수밖에 없다. 나도 유목민이 될 수 있을까? 스리랑카 순례는 12월 12일(월)부터 18일(일)까지 예정 되어 있다. 직항이 없어서 방콕을 거쳐서 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가는 날 하루 앞당겨 가고, 오는 날 하루 늦추어 가게 되었다. 가는 날은 12월 10일 오후 9시 20분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11일 새벽 1시25분에 방콕에 도착한다. 제주항공편이다. 방콕에서 콜롬보로 가는 것은 11일 오전 8시 ..

꼰대보다 학인이 되고자

꼰대보다 학인이 되고자 지금 시각 4시 36분, 적당한 시간이다. 3시대면 너무 빠르고 5시대면 너무 늦다. 한가하고 여유 있는 새벽시간이다. 이렇게 엄지치기 하는 것도 행복이다. 새벽이 되면 이것저것 생각이 일어난다. 어제 있었던 일이 큰 것 같다. 일종의 저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반론을 하지 않았다. 그저 그려러니 하려 한다. 주류 기득권 세력의 저항이라 생각한다. 불교인들은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당연히 경전이다. 지금 부처님이 계시다면 물어 봐야 할 것이다.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 이때 의지할 것은 경전밖에 없다. 마치 헌법 같은 것이다. 경전에 실려 있는 말씀이 판단 기준이 된다. 경전에 있는 말씀은 정견이다. 정견이 있으면 사견이 있기 마련이다. 경전 밖의 얘기를 한다면 사견이 된다...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 오늘도 해가 찬란하게 떠올랐다. 떠오른 햇살에 수리산이 빛난다. 수리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도드라진다. 어제도 보았고 일년전에도 보았고, 십년전에도 보았던 산이다. 해는 어제도 떴고 일년전에도 떴고 십년전에도 떴다. 어제도 이 자리에 자판을 두드렸고, 일년전에도 그랬고 십년전에도 그렇다. 오늘 날씨는 쌀쌀하다. 갑자기 추워졌다. 이제 늦가을에 지나지 않지만 이미 겨울이 온 것 같다. 누구에겐가는 길고 쓸쓸하고 외로운 겨울일 것이다. 병에 걸렸다거나 가족을 잃은 자에게는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쓸쓸할 것이다. 전기히터를 켰다. 아직 난방이 되지 않는 사무실에서 히터는 난로와도 같은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전기히터도 십년이 넘은 것 같다. 아래쪽 기능이 마비 되었다. 갑자기 작동되지 않는 것..

진흙속의연꽃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