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 4

수불스님의 탄지화두를 접하고

수불스님의 탄지화두를 접하고 답답한 마음이다. 무언가 풀리지 않는 것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명쾌하지 않다. 책을 보면 볼수록 답답하다. 아마도 나의 능력이 문제일 것이다. 사띠 법문 들을 때처럼 좌절된 마음이다. 소설 '시간이 없다'를 다 읽었다. 하루이틀에 읽은 것이 아니라 거의 한달에 걸쳐 읽었다. 어떤 날은 하루 한페이지 읽었다. 수불스님의 일대기에 대한 것이다. 아직까지 살아 있는 스님에 대해서 쓴 소설을 보지 못했다. 수불스님을 한번도 뵌적 없다. 인터넷으로는 보았다. 소설에도 설명 되어 있듯이 2010년 무렵 국제간화선 세미나를 불교TV 사이트에서 본 것이다. 수불스님은 눈매가 매섭다. 무섭고 두려운 인상이다. 스님 앞에 서면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위축될 것 같다. 그러나 스님은 재가자..

독후기 2022.11.21

쓱데이날에 건진 전기히터

쓱데이날에 건진 전기히터 이마트가 셔터가 반 내려져 있다. 사람들은 입구에 서 있다. 어떤 사람들은 물건을 잔뜩 가지고 나온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일이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어제 저녁밥을 먹고 느즈막히 이마트에 갔다. 아파트 동 입구에서 불과 백미터 거리에 있다. 이전과 같은 상황은 아니다. 셔터는 올려져 있고 사람들 왕래는 자유롭다. 상황은 파악 되었다. 쓱데이 마지막 날이다. 매년 쓱데이가 있는데 올해 쓱데이는 11월 18일(금)부터 11월 20일(일)까지 였다. 쓱데이란 무엇일까? 인터넷 검색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할인해서 판매 하는 날이다. 일년에 한번 있다고 한다. 반 값에도 팔고 원플러스원(1+1)으로도 판매한다. 매장을 둘러 보았다. 저녁에 할 일 없을 때 산책하..

진흙속의연꽃 2022.11.21

성원정사 합동천도재에서

성원정사 합동천도재에서 성원정사 천도재에 지각했다. 정진산행 갔다가 도중에 원점회귀하여 차를 몰고 갔는데 늦게 간 것이다. 천도재는 오후 2시에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2시 반에 도착했다. 장인천도재를 하기로 했다. 장인은 2019년 작고 했다. 아내가 천도재 하기를 원해서 하게 된 것이다. 성원정사에서는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합동천도재를 봉행한다. 성원정사는 모든 것이 무료이다. 천도재도 무료로 해준다. 그러나 보시하는 것은 자율에 맡긴다. 성원법사 창건주 송위지 법사가 늘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한국불교에서 천도재를 무료로 해주면 불자들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날것입니다."라는 말이다. 성원정사 천도재는 남방불교와 북방불교를 절충한 방식이다. 1부에서는 테라와다불교 예법을 따르고, 2부에서는 대승불교 ..

하루를 설레임으로

하루를 설레임으로 하루를 설레임으로 시작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오늘 아침 일터로 가는 길에 설레였다. 그것은 동쪽 하늘을 흘낏 보았기 때문이다. 오늘 굉장한 일출이 될 것 같았다. 운전하는 내내 마음이 급했다. 그 사이 해가 떠 버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급한 마음에 18층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다행이 해는 뜨지 않았다. 요즘 해가 짧아져서 그런지 7시 25분이 되었어도 해는 보이지 않았다. 그대신 새털구름이 햇볕을 받아 새벽노을을 형성했다. 남동쪽 모악산 너머로 동녘하늘이 붉은 기운으로 장엄되었다. 이런 날은 드물다. 하늘과 구름과 도시의 완벽한 조화이다. 온갖 쓰레기로 가득한 도시도 이 순간만큼은 숭고하고 거룩해 보인다. 안양 사방을 촬영했다. 동쪽으로는 청계산이 보이는 평촌신도시가 전개 되었다. ..

진흙속의연꽃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