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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암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나의 사무실은 암자와 같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암자와 같은 것이다. 요즘 한가하다. 일감은 뚝 떨어진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언제 폭풍처럼 몰려 올지 모른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 자신과 약속한 것이 있다. 하루에 최소한 30분은 앉아 있어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30분 앉아 있기도 쉽지 않다. 마음이 감각대상에 가 있으면 앉아 있을 마음이 없다. 무언가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행선과 좌선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이른 아침 일찍 일터에 나와 앉아 있다. 매일 해야 하는 것이 있다. 경전과 책을 읽는 것이다. 읽어야 할 경전도 많고 읽어야 할 책도 많다. 언제 이 많은 경전과 책을 다 읽어야 할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다. 한발 한발..

수행기 2022.11.24

내가 사람을 호칭할 때 "선생"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사람을 호칭할 때 "선생"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47분, 딱 적당한 시간이다. 3시대면 이르고 5시대면 너무 늦다. 4시대 정도가 되어야 내시간이라 볼 수 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몸살 기운이 있다. 노인이 다 된 것 같다. 노인은 오늘 건강하다가도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 타이레놀 하나를 먹고 잤다. 그러나 잠의 질이 좋지 않다. 몸과 마음이 몹시 무겁다. 몸과 마음이 찌뿌둥한 것이다. 누워 있어도 힘들고 앉아 있어도 힘들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몸과 마음의 상태를 바꾸어야 한다. 한마디로 기분전환을 해야 하는 것이다. 기분전환하는데 있어서 행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좁은 방을 왔다 갔다 보면 비틀거린다. 이럴 때는 암송해야 한다. 경을 ..

담마의 거울 202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