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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모임 공지하면

오프라인 모임 공지하면 백번, 천번 '좋아요'보다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것이다. 에스엔에스 상에서 친구라고 하지만 진짜 친구라 할 수 없다. 페이스북친구라고 하지만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일 뿐이다. 전원을 끄면 허무하게 사라지는 허상과도 같다. 2000년대 인터넷이 본격화 되면서 가상세계가 생겨났다. 현실과는 또다른 세계가 출현한 것이다. 그래서 두 개의 세상에 살게 되었다. 요즘에는 사이버세상에서 노는 날이 더 많아졌다. 사이버세상에서는 주로 문자로 소통한다. 짤막한 문자가 대부분이다. 바쁘면 이모티콘으로 한다. 공감하면 '좋아요' 누르면 된다. 화가 나면 '화나요' 누르고, 웃기면 '웃겨요' 누른다. 최소한의 감정표현이다. 문자로만 소통하면 오해 받을 수 있다. "네."라고 대답하..

진흙속의연꽃 2021.08.14

그 사람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

그 사람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 토요일 아침이다. 요즘에는 새벽에 일어나지 않는다. 새벽에 깨었어도 다시 잠을 청한다. 잠을 잘 자고 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마치 혼탁한 물이 가라 앉는 것 같다. 이대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토요일이다. 주말임에도 가야 할 곳이 있다. 나의 아지트이다. 마음은 벌써 그곳에 가 있다. 아직 마음은 오염되지 않았다. TV도 보지 않고 라디오도 듣지 않았다. 뉴스를 듣는 순간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격랑에 휘말릴 것이다. 에스엔에스도 보지 않는다. 카톡방에서는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보아서 좋을 것이 없다. 먹는 것도 최소화한다. 눈이나 귀 등으로 대상을 접촉하는 순간 휘말린다. 이 기분 이 느낌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한다. 차의 시동을 건다. 불과 10분..

담마의 거울 202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