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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암탉이 병아리 열마리를

실종됐던 암탉이 병아리 열마리를 생명처럼 불가사의한 것은 없다. 어떻게 없던 것에서 생겨날 수 있을까? 손자를 본 사람들은 좋아서 어찌할 줄 모른다. 자식자랑하는 것은 팔불출이라 하여 삼가고 있지만 손주자랑은 마음껏 하는 것 같다. 생명은 사람만 생명이 아니다.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은 모두 생명이다. 어제 페이스북에서 생명의 환희를 보았다. 페친(페이스북친구) 송성영 선생이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다음) 생명 "아빠 밖으로 나와봐봐!!" "뭐여! 뭔디 그려!?" 큰 행자가 흥분된 목소리로 큰 일이라도 난것처럼 불러냈다.. 얼마전 암닭 한마리가 사라졌다. 오소리나 들고양이가 물고 갔을까 아니면 먼 시원, 새로 돌아가기 위해 독립을 선언했을까. 그렇게 까마득히 잊혀져 가는데 시방..

진흙속의연꽃 2021.08.17

허리아픈 환자처럼

허리 아픈 환자처럼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 잠에서 깨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허리 아픈 환자처럼”이라는 말이다. 위빠사나 수행지침서에서 본 말이다. 우 쿤달라 사야도의 ‘위빠사나 수행자 근기를 돕는 아홉요인’에 있는 말이다. 마하시 사야도가 했던 말이라고 한다. 사야도는 왜 허리 아픈 환자처럼 하라고 했을까? 이는 일상에서 사띠에 대한 것이다. 좌선이나 행선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알아차림을 유지해야 하는데 움직이는 것에 대하여 환자처럼 하라고 했다. 특히 허리 아픈 환자처럼 하라는 것이다. 허리는 몸의 중추이다. 허리가 삐끗해서 통증이 발생되면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 일어나는 것도 천천히 해야 하고 앉는 것도 천천히 해야 한다. 빠릿빠릿하게 할 수 없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벌떡 일어날..

수행기 2021.08.17